밀레니얼 1인 가구를 위한 집

No.7

2020.11.26

빌라는 왜 브랜드가 없나요?

아파트는 많잖아요.


래미안, 푸르지오, 힐스테이트 등 아파트는 많은 브랜드가 있습니다. 하지만 고급 빌라가 아닌 일반 다세대 주택은 개별 이름만 있을 뿐 브랜드는 없습니다. 왜 빌라 브랜드는 없을까요? 브랜드 전성시대, 모든 걸 브랜드화하려 하는 이때 빌라 브랜드가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빌라를 공급하는 시장을 들여다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고급스러워 보이는 아파트 브랜드... 이외에도 엄청 많다
고급스러워 보이는 아파트 브랜드... 이외에도 엄청 많다
빌라 브랜드가 없는 이유

첫 번째, 빌라는 대기업이 뛰어들지 않는 시장입니다.

대기업이 빌라 시장에 뛰어들지 않는 첫 번째 이유는 브랜드 이미지입니다. 주택 시장과 비슷한 숙박 시장으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호텔신라, 인터컨티넨탈 등 특급호텔 프랜차이즈들이 모텔을 하겠다고 하면 대중이 바라보는 시선은 곱지 않습니다. 이는 중소기업 · 소상공인 적합 업종이기 때문이죠. 그리고 특급 호텔과 모텔은 타깃이 다르고 타깃 고객이 기업에 바라는 이미지도 다릅니다. 두 번째, 경제성 측면에서 빌라 시장은 대기업이 뛰어들기엔 규모의 경제가 나오지 않습니다. 대단지 아파트 하나 건설하는 게 작은 빌라 여러 채 하는 것보다 효율성이 더 높습니다.


두 번째, 영세한 빌라 공급자가 브랜딩까지 하긴 쉽지 않습니다.

브랜딩은 브랜드 이름 하나만 붙인다고 되는 게 아닙니다. 네이밍부터 그에 맞는 톤 앤 매너를 갖춰야 하고, 브랜드가 목소리를 내며 브랜드의 가치를 알려야 합니다. 빌라 공급업체는 대부분 1인 건축주 혹은 영세한 시행업체가 대부분입니다. 이들이 브랜딩까지 신경 쓰며 빌라를 공급하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자칫하다 삽질되기 쉬운 브랜딩...
자칫하다 삽질되기 쉬운 브랜딩...

세 번째, 1인 건축주들은 대부분 인생에 한 번 정도 빌라를 건축합니다.

1인 건축 업자가 여러 채 짓는 경우도 간혹 있지만 대부분은 인생에 한번 시도할까 말까 한 일이 빌라 건축입니다. 빌라 건축은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의 대표적인 사업인 만큼 여러 번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건축 과정도 복잡하고, 많은 지식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오죽하면 집 지으면 10년 늙는다는 우스갯소리가 있겠습니까.


결국, 빌라 브랜드가 없는 이유를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브랜딩을 할만한 공급 주체가 없습니다'


브랜드 빌라가 필요한 이유

M 세대에게 주거 공간이라는 것은 단순히 물리적인 '집'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닙니다. 


첫 번째, 빌라도 표준화가 필요합니다.

빌라 표준화가 필요한 이유는 양질의 주택을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하기 위해, 즉 원가를 떨어트리기 위함입니다. 토지 개별성으로 인해 빌라 설계 표준화를 이루기엔 한계가 있습니다. 타깃별로, 평면별로 필요한 자재를 표준화시키면 대량 수주가 가능하고, 대량 수주가 가능하면, 공사에 필요한 자재 원가를 낮출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전체 빌라 시장의 상향 평준화가 필요합니다.

상품을 중구난방으로 공급하면 품질에 대한 평준화는 물론, 수요자 입장에서 품질을 따질 수 있는 기준도 없습니다. 사람들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선 기준이 필요합니다. 빌라 시장에 "좋은 빌라"의 기준이 될 만한 고품질 빌라를 공급하면, 전체 빌라 시장이 이를 기준으로 상향 평준화될 것입니다. 이는 지금까지의 빌라 흐름과 일치합니다. 전문가들은 빌라의 변화를 4세대로 구분합니다. 4세대인 현 빌라는 내부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면서 빌라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혁신이라 평가받습니다. 아파트에 거주하던 분들을 수요자로 만들 수 있었기 때문이죠. 이렇듯 빌라는 한 두 채의 시도가 빌라 시장 전체를 변화시킵니다. 잘 지어진 양질의 빌라를 통해 다시 한번 상향 평준화가 필요한 때입니다.


세 번째, 빌라에 대한 수요자의 인식 변화가 필요합니다.

현 시장에서 빌라는 전부 제각각 이름을 갖고 있습니다. 다인빌, 대영빌 등 각각을 연결하는 연결고리가 하나도 없습니다. 아무리 좋은 빌라가 있더라도 빌라 한 동에 거주하는 수가 적기 때문에 빌라의 품질이 아닌 인식 자체를 변화시키기는 어렵습니다. 그런데 품질은 물론, 적절한 브랜딩 작업이 뒷받침된다면 사람들은 그 브랜드를 들었을 때 떠올릴 수 있는 평면, 누릴 수 있는 서비스, 브랜드 이미지 등이 생길 것입니다. 이렇듯 브랜드는 자연스럽게 빌라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슬로우밀리가 제안하는 브랜딩

밀레니얼 취향을 반영하기 위해 슬로우밀리는 천천히란 뜻, Slow와 Millennials를 합쳐 브랜드 네임을 정했습니다. 이는 삭막한 도시에서 바쁘고 정신없이 살아가는 밀레니얼 세대가 온전히 내 공간에서 천천히 쉼을 누릴 수 있는 주택 이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슬로우밀리가 밀레니얼 세대에게 위로와 휴식을 줄 수 있는 집이 되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입니다. 그래서 '여유' '쉼' '편안함' 같은 메시지를 다양한 방법으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편안한 느낌은 자연에 있을 때 많이 받기 때문에 자연친화적 요소를 건물 곳곳에 적용시켰습니다. 건물 외장재는 아이보리 톤 스톤과 우드 계열을 사용하고, 건물 1층에는 빌라 조경에서 잘 볼 수 없는 큰 나무를 심을 예정입니다. 그리고 브랜드 톤앤 매너와 일치하는 웹사이트 및 SNS운영, 우리의 가치를 담은 콘텐츠 발행으로 하나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슬로우밀리 집 앞에는 이렇게 큰 나무가 심어진다
슬로우밀리 집 앞에는 이렇게 큰 나무가 심어진다
송파구 삼전동 슬로우밀리는 이렇게 지어집니다.
송파구 삼전동 슬로우밀리는 이렇게 지어집니다.

이 모든 게 가능한 이유는 타깃을 명확히 한 브랜드가 있기 때문입니다. 빌라에 무슨 브랜드냐고 할 수 있겠지만, 우리는 브랜드 빌라만이 답이라고 확신합니다. 슬로우밀리 한 채는 거대한 주택 시장에 비하면 작은 나비와 같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작은 날갯짓을 시작으로 전체 빌라 시장을 혁신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작은 차이가 큰 변화를 유발하는 나비효과처럼 말입니다.




주1) 최영록. 밀레니얼 세대가 바꾸는 '부동산 트렌드'

주2) 최은서. 잠긴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에 월세까지 '들썩'

주3) 연지연. 세금은 늘고 대출도 안되는데 반등한 주택 가격 전망 왜..."공포감 때문"

슬로우밀리 book 시리즈
나 혼자 산다 - 1편   클릭
2-30대의 주거실태 - 2편   클릭
2-30대 1인 가구를 위한 부동산 정책 - 3편   클릭
 2-30대 1인 가구가 현실적으로 살 수 있는 집 - 4편   클릭
빌라 건축, 밀레니얼을 잡아야 하는 이유 - 5편   클릭
빌라 시장을 혁신하다  - 6편   클릭
빌라는 왜 브랜드가 없나요? - 7편   클릭
밀레니얼을 위한 주택이 송파구에 있는 이유 - 8편   클릭
슬로우밀리 외관 - 디자인의 가치 - 9편   클릭
슬로우밀리 설계 - 기능의 가치 - 10편   클릭
슬로우밀리 인테리어 - 경험의 가치 - 11편   클릭
기술의 힘을 빌려 삶을 따뜻하게 하는 집, 슬로우밀리 - 12편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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